LA시청 내 거북선 42년 만에 이전
LA시청에 전시돼있던 거북선 모형(사진)이 42년 만에 옮겨진다. 이 거북선 모형은 자매도시인 한국의 부산시가 지난 1982년 LA시에 증정한 것이다. LA시는 지난 2일 시의회 동의안을 통해 시청 내 3층에 전시돼있던 자매 도시들의 기증품을 컨벤션 센터로 이전하는 안을 승인했다. 동의안은 이날 존 이 시의원을 비롯한 찬성 15명(불참 1명·마크 해리스-도슨)으로 통과됐다. 이번 이전은 오는 2028년 LA에서 열리는 하계 올림픽 관련 물품을 전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다. 캐런 배스 LA시장실 김지은 보좌관은 “거북선 모형뿐 아니라 자매도시에서 받은 기증품은 컨벤션 센터에 재전시될 예정”이라며 “시청 내 공간이 한정돼 있어서 이전을 계획한 것이며 컨벤션 센터를 찾는 관광객이 계속해서 거북선 모형 등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전 소식에 일부 한인사회 관계자들은 반발하고 있다.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의장을 지낸 스캇 서씨는 “흑인사회나 타인종 관련 전시품이었다면 정치인들이 그런 식으로 처리하겠는가”라며 “옮기기 전에 한인사회에 최소한 의사라도 물어봐야 했는데 이는 한국과 심지어 자매도시인 부산까지도 무시하는 처사”라고 전했다. 장열 기자la시청 거북선 거북선 모형 자매도시인 한국 자매도시인 부산